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2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부장 사퇴 이후 노조 정상화 방안을 최종결정키로 했다.
22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의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난 15일 사퇴한 윤해모 지부장 이후 운영체제와 회사 정상화 방안을 확정한다.
현재 노조는 조기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사퇴한 현 노조집행부의 임원 9명을 대신할 노조 간부를 다시 임명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비대위가 사측을 대상으로 임단협과 함께 선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 그리고 교섭권, 체결권, 파업권을 가진 금속노조가 사실상 현대차지부의 집행을 맡는 방안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이 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 구성 후 선거와 임단협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원칙론적으로는 금속노조가 현대차지부의 임단협을 이끌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