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유지명 표기된 남극지도 제작 추진

입력 2009-06-21 13:40

백두봉이나 한라봉 등 우리의 친근한 고유 지명이 표기된 정밀 남극지도 제작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및 대륙예정 기지 주변과 남극 전역의 지도제작을 위한 '남극지역 측량 및 지도제작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도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GPS상시관측소와 측량기준점을 설치해 현지조사측량을 실시하고 1/1000, 1/5000 대축척 정밀지도는 물론 비틀맵과 부채꼴형 지도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백두봉, 한라봉 등 우리 고유지명을 표기한 지도를 제작해 남극에 대한 각종 환경연구와 기초과학연구에 이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각종 천연자원 개발 연고권을 선점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도 활용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국토부는 2012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각종 지도제작은 물론 지구환경 조사 및 기초과학 연구의 기초자료 확보차원에서 정밀 측량기준점 설치, 조석관측, 중력·지자기 등 지구물리량 관측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남극에 대한 정보제공 및 홍보, 각종 관련자료를 다양한 분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GIS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