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인 지분 전량 매각...싸이더스FNH도 조직 개편
KT가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콘텐츠사업 재편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KT에 따르면 미디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 분야 펀드를 통한 투자와 배급 기능을 강화하고 직접적인 콘텐츠 제작 사업은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는 투자배급 사업의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투자배급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펀드도 콘텐츠 수급에 대한 비중을 높여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드라마 제작사업은 올리브나인 지분을 전량(19.48%) 아윌패스에 매각하고, 제작사업에서 철수한다.
이는 KTH, 싸이더스FNH, KT뮤직 등 그룹내 미디어 관련 계열사들의 역량과 KT가 출자한 미디어 콘텐츠 펀드를 적극 활용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수급을 강화함으로써 미디어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사업에서 적자구조 해소가 어렵고,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매각이 경영난에 봉착한 하나의 드라마제작 계열사를 정리하는 것일 뿐, KT 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육성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