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미 증시 혼조 마감에 따른 방향성 부재 속 역외 선물환 소폭 상승 영향으로 장초반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80원 오른 1262.6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포지션이 롱으로 무겁게 치우쳐 있는 상황 속에서도 환율이 상승 폭을 확대하려고 하면 네고 및 선물환 매도에 나서는 수출업체 들의 영향으로 제한되는 수급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장전 역외 선물환 상승에 따른 초반 상승 기조외에도 그동안 신종플루 발발 및 북한 핵실험 등과 같은 재료들에 서울환시내 딜링 세력들의 포지션이 환율 반등에 대비한 롱 마인드로 기울었다고 판단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현ㆍ선물 매도 공세가 연일 지속되면서 국내증시가 기간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판단도 환율의 상승 압력을 가하는 재료라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전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네고 물량이 실리고 달러 공급 루머들이 확산되며 이틀째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졌다"며 "환율은 이날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1260원 중심의 박스권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