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우즈벡, 강하지만 승산 있어…68년 만에 올림픽 출전 자신"

입력 2024-04-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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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대회 출전을 자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죽음의 조인 A조에서 2승 1패로 살아남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어 한국과의 8강전은 힘들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좋은 팀이지만 인도네시아도 잘 만들어진 만큼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A대표팀을 포함해 U-23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끈 뒤 호주, 요르단을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한국과의 경기 전날인 25일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이후 신태용호는 우승 후보인 한국까지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라 상위 3팀에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노리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이제는 올림픽에 한 번 출전할 때가 됐다"면서 "반드시 파리 올림픽에 오르도록 하겠다.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선수들과 즐기면서 파리 행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인도네시아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동안 12골을 넣는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공수 조화가 원활하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공수 전환이 좋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 중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인도네시아도 승산이 있다. 머릿속에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보다 하루 먼저 8강전을 치러 조금 더 쉬었다는 점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의 신체 조건과 힘이 좋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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