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소비, 지난해 회복 패턴 재확장…2분기 소비주 비중확대 전략 유효”

입력 2024-02-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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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19일 하나증권은 올해 중국 춘절 연휴(9~17일) 기간 소비가 지난해와 유사한 회복 패턴을 이어갔으며, 이에 따라 2분기 중국 소비주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중국 춘절 연휴 소비는 표면적으로 리오프닝 직후인 2023년과 유사하게 서비스-재화-부동산 순 회복 패턴을 이어갔으나 서비스 분야는 후유증을 완전히 탈피해 2019년 레벨을 2년 연속 대폭 웃돌았고, 1인당 소비 지출과 재화 소비 역시 성장률에 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며 “올해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높지 않으나 이번 춘절 소비는 사이클 측면의 회복 기대와 구조적인 패턴 변화를 동시에 반영 중”이라고 짚었다.

올해 춘절 소비를 두고 김 연구원은 “춘절 기간 이동 인구가 2019년 대비 증가했고, 박스오피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년 연속 서비스 분야 활황과 관련 소비 회복력을 입증했다. 3-4선 도시 지역 소비 비중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재화 소비 회복 강도는 예상을 밑돌았고,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과 양국화 국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춘절 소비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올해 춘절 연휴 서비스업 회복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1분기 성장률은 당초 4.2%에서 4.5% 상회가 예상된다”며 “1분기 가계와 기업 투자심리 징후에 따라 2분기부터 재화 소비와 제조업 업황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소비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춘절 소비에서 확인된 확장은 2분기부터 물가와 명목 국내총생산(GDP) 반등을 유도할 수 있다”며 “실제 반등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소비주의 사이클 조정 기간과 밸류에이션을 생각할 때 주식시장 관심은 계속 높아질 수 있다. 1분기 정책금리 인하와 물가, 부동산 정책 실효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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