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일 '오일샌드로부터 원유를 분리해내는 기술'에 대해 미국에 특허 본 출원 및 캐나다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해 PCT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007년말부터 미국 유타주에 소재한 오일샌드광구 원유개발에 착수했으며, 미국 주요 에너지회사 최고책임자급임원들도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 현지의 유전기업들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12월에 소규모생산설비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현재는 대규모생산설비를 증축중이며, 현재 아스팔트업체 및 정유사와 생산된 제품의 판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괸계자는 "오일샌드 원유 추출 기술과 관련해 이 기술에 대한 특허 가출원 신청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실제 생산 과정을 통해 세부적인 기술을 보완해 이번에 특허 본 출원을 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3년동안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기술이 오일샌드로부터 원유(비츄멘)를 분리해내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것으로, 원유 추출과정에 물외에 용매(솔벤트)를 사용하고 사용된 물과 솔벤트는 대부분 회수해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서 기존의 기술보다도 원유를 증산하고 원유가 포함된 폐수와 모래 배출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결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캐나다 방식에 비해 오일샌드로부터 원유를 추출해내는 비율(recovery rate)이 70%대인 반면에 이 기술은 90%이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울러 현재 생산활동을 진행중인 오일샌드 플랜트는 원유 추출 후 잔여물과 물을 그대로 방출해 환경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캐나다 방식과 달리 거의 습기가 없는 상태의 모래로 처리해 배출하는 친환경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일 대표는 "작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의 핵심원천기술 및 역량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한국경제의 발전에도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