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모두 품은 아파트 강세…올해 분양 어디?

입력 2024-0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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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투시도. (자료제공=일신건영)

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인기몰이를 해왔다. 최근에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더욱 높아지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가까운 단지들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운 단지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우면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오랜 기간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학교가 몰린 지역은 면학 분위기도 비교적 우수해 30·40세대가 집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입지이기도 하다. 또한 교육시설이 집적된 지역 주변으로 학원가가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초·중·고교 인접 여부에 따라 아파트값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경기 위례신도시 위치한 ‘위례호반써밋(2021년 입주)’은 반경 500m 이내 위례숲초등학교, 위례솔중학교, 덕수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로 지난해 전용면적 101㎡가 최고 13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가깝고, 고등학교는 1km 이상 떨어져 있는 ‘위례포레자이(2021년 입주)’는 전용 101㎡ 기준 최고 12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위례호반써밋과 8000만 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같은 학암동에 들어서 있지만,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초·중·고 인접 단지들은 세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파주 ‘운정3제일풍경채’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교하중학교, 교하고등학교가 모두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4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도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를 모두 품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교육열이 높은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내 집값은 물론 분양시장에서까지 초·중·고교를 모두 품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이 대기수요로 뒷받침하고 있다 보니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이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곳으로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이 있다. 일신건영은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일원에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은행초, 풍동초, 세원고, 풍동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고, 수도권 3대 국제고등학교인 고양국제고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상반기 내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계성초, 반포초,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중, 세화고 등이 모여 있는 입지에 공급된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으로 경양초, 운암초, 운암중, 금호중앙중, 금호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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