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손을 잡고 인문학 과정을 개설한다.
롯데백화점은 8일 "서울대 인문대학과 협의해 국내기업 최초로 이 달부터 '서울대 AFP(Ad Fontes Program)–롯데백화점 인문학 과정'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문학 개설과정에 대해 롯데백화점은 "보다 넓은 안목 및 혜안, 미래 변화에 유연한 대처와 문화적 소양을 활용해 문화마케팅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백화점이 아닌 문화백화점으로써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문학의 폭넓은 상상력을 백화점 MD소싱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오는 13일부터 이철우 사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임원은 물론, 본사 팀장급 인원 70명이 2차(1차 6월13일~8월1일, 2차 8월22일~10월17일)로 나눠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6시간 동안 차수별로 각 35명씩 참석해 진행되며, 사전 독서과제 및 질의 토론을 통해 교육이 이뤄진다. 기존 틀에 박힌 교육 커리큘럼과는 달리 부부동반으로 오페라와 국악공연을 체험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통분야의 지식 외에도 무한 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과메디치 경영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