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공기압, 사고 발생 키워...TPMS 통한 자동 관리도 한 방법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안전과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
공기압이 부적절한 상태로 운전하면,타이어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연비도 떨어진다.
제동성능 저하로 인해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건 물론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공기압보다 20%이상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하면, 타이어 내부에서 과열현상이 발생해 타이어가 비정상적인 회전현상(Standing Wave)으로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대한타이어공업협회와 함께 조사한 결과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 851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 차량은 전체의 14.9%에 그쳤고, 64.6%는 부족했으며 20.5%는 과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 공기압은 통상 승용차의 경우 30psi, RV·SUV 차량은 32psi 수준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아도 대형사고와 연결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가장 잘 관리하는 방법은 평소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운전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운전습관을 들이기 힘든 운전자를 위해 센서를 통해 편리하게 공기압을 확인할 수는 장비도 나오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 제어 시스템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가 그것이다.
TPMS는 휠에 부착된 감지 센서가 타이어의 공기압과 온도를 감지해 전체 4개의 타이어중 기준값을 벗어나면 운전자에게 주의를 시키는 시스템이다.
타이어에 부착된 전파식별(RFID) 센서로 타이어의 압력과 온도를 감지한 뒤 이 정보를 운전석으로 보내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산된 차량에 TPMS 장착을 의무화했지만, 아직 국내에 이 시스템의 보급은 미비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 TPMS에 대한 보급은 미비한 상태이지만,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또 바쁜 일상생활에서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TPMS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