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쟁글 공동대표, “가상자산 회계·공시 중요…쟁글ERP로 통합 관리”

입력 2024-01-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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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쟁글 공동대표, ‘2024 가상자산 세미나’ 발표
“제도권 편입에서 가상자산 회계, 공시 중요성 높아”
상반기 쟁글ERP 본격화…회계ㆍ공시 통합 서비스 제공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가 5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 '2024 가상자산 세미나'에서 'Web3의 제도권 편입과 가상자산 공시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상반기 내 통합 관리 플랫폼인 '쟁글ERP' 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가 가상자산·블록체인 업계가 제도권에 편입되기 위한 가상자산 회계·공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쟁글은 기업들의 원활한 회계·공시를 위해 올해 2분기 IR매니지먼트 서비스까지 통합한 ‘쟁글 ERP’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쟁글과 삼정 KPMG가 5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개최한 ‘2024 가상자산 세미나’에서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는 제도권 편입을 위한 가상자산 회계·공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합 솔루션인 ‘쟁글 ERP’를 소개했다.

이 공동대표는 “작년 가을, 빠르면 여름부터 시장이 상승장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편입되는 시기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요 키워드로 ‘기업’을 꼽았다. 그는 “웹3 생태계가 성숙해가는 데 기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들 기업은 단기 수익도 염두하겠지만, 생태계가 가져올 사업적 변화를 가져가고 싶은 동기가 크고, 기존 콘텐츠와 이용자를 웹3에 데리고 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공동대표는 기업의 웹3 진출이 중요한 만큼, 웹3 진출에 따르는 여러 리스크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주석공시 의무화 및 회계처리지침 등을 발표하면서 규제가 명확해졌고, 이에 따라 가상자산 회계와 공시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통 기업에서는 이미 데이터가 회사 안에 있지만, 웹3의 데이터는 블록체인 위에 있다”라면서 “가상자산 회계처리의 어려움은 독특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3 진출 기업은 온체인(블록체인) 데이터에서 회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오류없이 정리해야 하는데, 사업이 진행될수록 이런 과정이 복잡해진다”고 말해 통합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시 역시 최근 관련 지침이 마련되며, 기업이 고려해야할 사항이 한층 명확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침에서 ‘중요정보’라는 용어를 사용해 가상자산 공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요정보’는 △총 발행량 △유통량 계획 △사업계획 등 가상자산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으로, 프로젝트는 이를 백서를 통해 투자자에 설명해야 할 법적 의무가 생겼다.

다만, 이 공동대표는 규제 당국의 지침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공시 관련 일관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고, 가상자산 특성상 여러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는 등 공시에 대한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현재 웹3 생태계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텔레그램과 디스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에 중요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공시가 제 역할을 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쟁글은 올해 상반기 내 가상자산 회계, 유통량, 공시 통합 관리 서비스인 '쟁글ERP'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제공=쟁글)

이 공동대표는 웹3, 블록체인 기업 및 도입을 앞둔 기업이 이러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쟁글 ERP’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를 “웹3 사업자의 운영 관리 확장을 지원하는 전방위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쟁글 ERP는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이 발행한 가상자산 회계처리나, 보유자산의 공정가치 조회 등을 통합한 회계 솔루션이다. 회계뿐 아니라 블록체인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기업활동에 필요한 성과측정이나 외부에서 벤치마크할 만한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등의 기능도 담을 예정이다.

이 공동대표는 “공시를 제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맞는 정보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정정 공시 등이 계속되면 제때 하더라도 신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신 있는 데이터로 공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쟁글ERP는 회계, 유통량, 성과지표 등을 사전에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공시 역시 대외적으로 쉽게 공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심리스하게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쟁글ERP는 현재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공시 서비스인 IRM(IR매니지먼트)를 2분기 통합해 올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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