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활약에 울버햄튼, 번리전 1-0 승리

입력 2023-1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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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공을 갖고 돌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황희찬의 활약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또 한번 승리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리그 순위를 12위까지 올렸다. 반면 번리는 19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골키퍼 장갑은 부상당한 조세 사 대신 다니엘 벤틀리가, 수비진에는 토티 고메스, 크레익 도슨, 막시밀리언 킬먼이 위치했다. 양쪽 윙백에는 우고 부에노와 넬송 세메두가, 중원에는 주앙 고메스와 마리오 르미나가 출전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파블로 사라비아와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가 골문을 노렸다.

번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수문장에 제임스 트래포드가, 백포에 찰리 테일러, 얄마르 에크달, 다라 오셔, 비티뉴가 위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루카 콜레오쇼, 조쉬 브라운힐, 산데르 베르게, 제이콥 브룬 라센이 출격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제이 로드리게스, 제키 암도우니가 선택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작 1분 30초 만에 첫 옐로카드가 나왔다. 킬먼이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브라운힐이 잡아당기며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은 것.

과열된 경기 속에서도 황희찬의 돌파 능력이 빛났다. 황희찬은 전반 24분에 중앙에서 단독 돌파 후, 왼쪽으로 침투 중이던 사라비아에게 패스했다. 사라비아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래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사라비아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세메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볼이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번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암도우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벤틀리의 정면으로 향하며 선제골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8분 번리에 부상 변수가 생겼다. 루카 콜레오쇼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내자, 결국 요한 베르그 그뷔드뮌손과 교체됐다.

전반 38분 벤틀리의 신들린 선방이 나왔다. 로드리게스의 슈팅을 벤틀리가 막아냈고, 이어 브라운힐의 슈팅도 다이빙으로 쳐냈다.

벤틀리의 선방 쇼에 힘입은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42분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뺏은 사라비아가 곧바로 쿠냐에게 패스했다. 쿠냐가 상대 수비를 끌어당긴 뒤, 페널트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골문을 확인한 뒤,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리그 8호 골이자, 이날 경기 선제골이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추가골 없이 마무리되며 울버햄튼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1-0으로 뒤지던 번리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티뉴의 슈팅이 나왔지만, 힘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번리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9분 부에노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베르게가 무리한 파울로 막아냈다. 주심은 베르게의 파울을 선언하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울버햄튼은 사라비아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골문 앞에 있던 르미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살짝 뜨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2분에는 울버햄튼에서 옐로카드가 나왔다. 울버햄튼의 박스 중앙으로 돌파하는 베르게를 르미나가 넘어뜨리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번리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지만, 키커로 나선 라센의 슈팅이 골문 위로 뜨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울버햄튼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비티뉴와 몸싸움 후 볼을 따냈다. 이후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며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16분 르미나가 영리한 플레이로 번리의 파울을 유도했다. 르미나는 패스를 흘린 뒤 측면 돌파를 이어갔는데, 테일러가 르미나의 돌파 과정에서 잡아당기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25분 사라비아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사라비아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래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번리는 라센 대신 마이크 트레소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1분 울버햄튼이 왼쪽 측면 프리킥을 이어받은 쿠냐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래포드에게 막혔다.

울버햄튼은 사라비아를 장크리드 벨르가르드와 교체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 번리의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벨르가르드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44분 부에노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게리 오닐 감독은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번리는 중앙 수비수인 에크달 대신 공격수 레드먼드를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어서 비티뉴 대신 오도버트를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은 채 울버햄튼이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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