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바이 코리아' 재연?...열흘째 순매수

입력 2009-05-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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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미국 증시의 하락과 북한 문제로 인해 국내 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10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28일 오후 3시 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072억원을 매수하고 8709억원을 매도, 2363억원을 순매수해 기관과 함께 엿새만의 반등장세를 이끌었다. 이날까지 10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온 셈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54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621억원 어치를 팔아 나흘째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325억원)와 삼성전자(297억원), 삼성중공업(184억원), 하나금융지주(176억원), LG(164억원), 신세계(156억원), 신한지주(137억원), 롯데쇼핑(9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SK텔레콤(174억원)과 LG디스플레이(143억원), LS산전(120억원), 삼성증권(98억원), 한국전력(52억원), LG화학(51억원), 현대백화점(4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광(39억원)과 우리이티아이(35억원), SSCP(28억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21억원), 현진소재(19억원) 등을 팔고 한국정밀기계(19억원), 메가스터디(18억원), 다음·SK브로드밴드·셀트리온(10억원) 등을 사들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하루 조정을 받았다고 외국인들이 매수 포지션을 바꿀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또한 북한이 강력 대응을 펼치고 있지만 이 역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외국인들이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앞으로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며 "여기에 이날 기관까지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자극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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