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7일 해외 석유개발사업투자 용도로 변동금리부외화채권(FRN) 발행을 통해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DBS와 스탠더드 차터드, 차이나트러스트 등 모두 8개 은행이 주간은행을 맡았다. 이번 발행 채권에는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에 3.40%를 더한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또 상환조건은 3년 만기 일시 상환 구조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국제적인 금융시장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2월에도 페루 페트로텍 인수대금 지급을 위해 4억7000만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향후 석유공사의 해외사업전략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양호한 현금창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추후 해외 석유기업 인수·합병(M&A) 등의 목적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