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물동량, 감소폭 줄어

입력 2009-05-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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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던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감소폭은 줄고 있어 증가세 반전도 기대되고 있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4월 전국 무역항만의 물동량(컨테이너 화물 포함)조사결과에 따르면 처리실적은 총 8500만톤으로 전년 동기의 9500만톤에 비해 약 11%(1000만톤) 감소했고,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도 134만TEU로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전국 항만 물동량은 올 1월 최대 감소폭을 보인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누계 처리실적은 총 3억3000만톤으로 전년 동기의 3억8000만톤에 비해 약 12.1% 감소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인천․광양항 등 주요 항만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물동량이 각각 15.9%, 12.6%, 17.4% 감소한 반면, 대산항은 오히려 15.4% 증가했는데 이는 원유수입 25.1%, 화공품 수출 56.4% 각각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물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은 22.2%, 광석은 21.1%, 자동차 40.3% 각각 감소한 반면, 화공품은 20.5%, 기계류 7.6%, 시멘트 2.6% 각각 늘어났다.

4월 컨테이너 수입화물은 전년도에 비해 20.9% 감소한 42만TEU, 수출화물은 17.1% 감소한 42.7만TEU를, 또한 환적화물은 10.6% 감소한 47.9만TEU를 각각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컨테이너 항만 중, 광양항은 주요 수출품목(석유제품, 전자제품 등)이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증가세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인천항 등 다른 항만들은 연초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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