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자동화 경진대회’ 시상식…안전한 사업장 만든다

입력 2023-1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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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공 감소 문제 해결 방안 모색

▲1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자동화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에 안전하고 쉽게 일할 수 있는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자동화의 열풍이 거세다.

한화오션은 10일 거제사업장에서 ‘자동화(Low Cost Automation) 경진대회’의 시상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용접 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LCA 경진대회는 자동화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용접, 도장, 의장 등을 하기 위한 기계장치 부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한 보조도구인 치공구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이번에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 로봇(탑재 론지 용접 로봇)은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하기 힘든 협소한 공간에서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또한, 3년 경력 이상 숙련공 수준의 용접 품질을 구현해 숙련공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 최초로 야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돼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로봇을 이용한 생산 자동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1997년 개발한 단디, 협소 구역 용접을 위한 캐디, 사람이 휴대할 정도로 작지만, 효과는 뛰어난 인디 등 이름이 ‘디’로 끝나는 로봇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수상했다. 고소차에 탑승하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려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고공 작업 시에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경진대회에는 직원들의 수십 년 경험이 녹아 들어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이러한 노력을 결집해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한 거제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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