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배서더 호텔그룹, 최초 여성임원 배출

입력 2009-05-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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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송연순 부총지배인 임명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은 25일 "지난 11일부로 前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판촉부장 송연순(사진)씨를 이사 승진과 함께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부총지배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송 부총지배인은 경희대학교 관광대 졸업 후 1986년 서울 하얏트 리젠시 호텔(現 그랜드 하얏트) 객실예약과 입사를 시작으로 호텔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잠시 일본으로 건너가 1991년부터 1992년까지 약 7개월간 일본 MGM사에서 근무하기도 한 송 이사는 1993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오픈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송 이사는 2002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레비뉴 매니저(Revenue Manager)를 맡았다. 레비뉴 매니저는 당시 국내호텔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매출극대화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호텔 총지배인을 직속 보좌하며 마켓의 트렌드와 움직임을 읽고 적절한 가격 정책을 탄력 운용하여 호텔 영업 매출 극대화를 주도하는 직책이다.

호텔측은 "송 씨의 탁월한 능력과 자질을 인정해 앰배서더 호텔 그룹 54년 역사에 있어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발령시킨 것"이라며 "특히 이번 인사가 호텔업계에서 특별히 의미를 갖는 것은 외부 발탁 영입 케이스가 아니라 한 호텔 내에서 차근히 단계를 밟아 임원에까지 이른 순수 내부 승진 임원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업계는 여성 인력의 비율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문화 탓에 과장급 이상 간부 포지션에 있는 여성 매니저는 실제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송 이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 전문 기업 앰배서더 호텔 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부총지배인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특히, 후배 여성 호텔리어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멋진 여성 호텔 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 특유의 예민하고도 부드러운 감성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서비스 및 퀄리티 수준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그룹 내 첫 여성 임원 송연순 이사 승진 발령을 계기로 향후 성별과 나이 불문 능력과 열정이 있는 인재 등용 및 양성에 더욱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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