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만기도래분 30억 달러 가운데 15억 달러를 오는 26일 재입찰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저응찰금리는 연 0.7035%로 최저 응찰금액은 100만 달러다.
입찰 대상 거래 및 예정액은 84일물이고 입찰 일시는 익일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된다.
입찰 참가방법은 한은 금융망을 통한 전자입찰 방식이다. 단, 전산장애 등으로 한은금융망 접속이 불가능한 은행의 경우 사전 허가를 조건으로 외환전산망을 이용해 참가 가능하다.
최저응찰금액은 100만 달러로 외국환 은행별 최대응찰 한도는 2억 달러다.
낙찰금리 결정 방식은 복수가격방식으로 최저 응찰금리 이상으로 응찰한 외국환 은행을 대상으로 높은 응찰금리 제시자에서 낮은 응찰금리 제시자 순으로 입찰금액을 배분할 예정이다.
만약, 입찰 금액이 전액 낙찰될 경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외화대출 잔액이 이전 125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줄어들 예정이다.
참고로 이 자금은 지난 1월 20일 기록한 163억5000만 달러에서 3월17일 160억 달러, 4월7일 150억 달러, 4월 14일 140억 달러, 5월 19일 125억 달러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한은은 "외화대출 잔액 회수 여부는 국내 외화자금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