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북, 핵실험은 무모한 도발행위"

입력 2009-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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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25일 오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한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단체들은 북한 핵실험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한 무모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면 이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로 경제계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때 북한이 개성공단관련 계약의 일방적 무효를 선언한데 이어 핵실험 발표까지 함으로써 신뢰할 수 없는 북한의 실체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이러한 벼랑 끝 전술이 결코 북한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켜 줘야 하며, 아울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논평을 내고 "2006년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데 대해 경악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로부터 발생되는 모든 사태는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상의는 "이번 핵실험은 남북관계의 경색은 물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관계국들간의 평화적인 대화노력에도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협도 공식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작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경색 일로의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경협 관계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무협은 또 "최근 개성공단에 대한 일방적 무효선언도 철회해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계는 "북한의 도발에도 흔들림이 없이 경제살리기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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