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핵실험 대응 조치 대책 마련

입력 2009-05-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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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중국방문 일정 축소 즉시 귀국

국방부와 군 당국은 25일 북한이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군사적 대응 조치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4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핵실험을 감행했고 직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핵실험으로 감지된 인공지진의 규모는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당시의 리히터 규모 3.6보다 강한 4.5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사실이 포착된 직후 위기관리반과 긴급조치 조를 각각 소집하고 전 군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등의 접적지역에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당초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을 축소해 이날 내일 중국을 방문해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마무리하는 대로 곧 귀국할 예정이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핵실험 정보 포착 사실을 참모로부터 보고받은 뒤 현 위기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대응전략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김태영 합참의장도 각 본부장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방향을 논의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자회담 등 외교일정을 취소하기 어려워 최단기간에 참석하고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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