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美 조정에도 순매수 기조 유지

입력 2009-05-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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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미국 증시가 사흘째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이틀간 순매수 규모는 600억원을 넘지 않았다.

22일 오후 3시 37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41억원을 매수하고 8922억원을 매도, 52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6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77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542억원 어치를 팔아 237억원 어치를 더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에 이어 LG(239억원)와 신한지주(199억원), GS건설(182억원), 엔씨소프트(103억원)를 사들였고 그 외에 SK텔레콤(106억원), 에스원(89억원), 현대건설(87억원), 호남석유(8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현대모비스(307억원)와 하이닉스(150억원), KT(140억원), 삼성물산(87억원), LG하우시스(86억원), 두산중공업(86억원), KT&G(75억원), 신세계(74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정밀기계(74억원)와 셀트리온(57억원), SK브로드밴드(51억원), 키움증권(27억원), LG마이크론(20억원) 등을 순매수하고 에이모션(25억원), 디지텍시스템(19억원), 우리이티아이(16억원), 다음(14억원), 테크노세미켐(1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며 "공매도 우려가 있다고 해도 제한적이거나 몇몇 종목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물경기 회복이 뒷받침되고 환율 안정으로 환차익 기대와 함께 경기 선행지수가 돌아설 초입에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는건 과거에도 발견된 상황"이라며 "또한 MSCI편입 기대감과 함께 선진증시에 비해 아시아 및 이머징 시장을 선호하는 것도 순매수 기조 유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쪽이 최근 불안정해도 외국인 매수 스탠스에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순매수했던 8조원 규모를 연말까지 더 사들일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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