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직원들에 보낸 'CEO메시지'를 통해 "지난 4월 산업재 사업의 분할로 인해 사업구조가 소재사업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사업을 공통적으로 묶어주는 핵심요소로서 R&D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소재사업은 다양한 핵심기반기술을 결합해 '남보다' 먼저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하고 '남보다' 빨리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핵심이 바로 R&D"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LG화학의 R&D가 소재사업 분야에서 매우 많은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 경쟁사보다도 역량이 뛰어난 R&D 인재와 조직을 확보하고 있으며, R&D 과제와 전략의 연계를 통한 효과적인 사업지원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석유화학의 소재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정보전자소재와 전지의 핵심소재들을 지속적으로 내재화해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며 "이미 소형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남보다' 먼저 중대형 전지에 투자하여 준비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여 전기 자동차용 전지를 상용화한 성공체험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다른 분야에서의 시너지보다 우리 R&D에서의 시너지는 몇 배 더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LG화학의 사업구조가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재사업에서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일등 LG 달성의 핵심"이라며 "'남보다' 먼저 최고의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면 글로벌 리딩 컴퍼니(Global Leading Company)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