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대웅제약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60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2% 증가한 636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자누비아(당뇨병), 넥시움(역류성식도염) 등 신제품의 매출 신장과 외형 확대, 2008년 환손실 보상 및 공급단가 인하를 통한 원가율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C&D(Connect & Develop) 전략으로 자체 개발해 구축한 R&D 파이프라인이 빈약했다"며 "그러나 최근 자체 개발한 DWP 05195(신경병증성 통증)이 임상1상에 진입하면서 파이프라인이 보강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후보물질이 동물모델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뛰어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환율 급상승에 따른 최악의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통한 환손실 보상과 공급단가 인하 효과가 2009년 1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환율 안정화 효과까지 겹쳐지면서 이 회사의 실적은 올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