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재무구조 개선 차원...처분가액 8491억원으로 129% 급증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처분 건수가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 이유로는 재무구조 개선이 대대수를 이루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 현재까지 유형자산 취득 및 처분 공시를 분석한 결과 유형자산 처분 건수는 1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처분가액은 8491억원으로 전년동기 3707억원에 비해 129.05% 급증했으며, 1사당 처분가액은 499억원으로 61.68% 늘었다.
핸디소프트가 은행 차입금 상환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본사사옥 토지 및 건물을 415억원에 처분해 처분가액을 기준으로 1위에 올랐으며, 본점 소재지 토지를 337억원에 처분한 한국가구와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335억원에 처분한 이건창호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동탄 신도시 편입으로 인해 제이엠아이와 에프에스티, AP시스템이 각각 314억원, 236억원, 231억원에 유형자산을 처분했다.
유형자산 취득 건수의 경우 전년동기 29건과 차이가 없었으나 취득가액은 8338억원으로 전년동기 4122억원 대비 102.26% 증가했다. 이에 1사당 취득가액도 298억원으로 139억원(87.81%)이 늘었다.
취득가액 증가의 이유로는 YTN이 사옥 및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YTN타워를 1649억원에 취득했기 때문이다.
동산진흥은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일대 토지를 698억원에 취득했으며 에머슨퍼시픽도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500억원에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7-22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