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단·드론 투입하고 차단 방어선 구축…돼지열병, 경북 안 넘긴다

입력 2023-09-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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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하 확산 차단 대책 마련…상주·대구·울산 1차 방어선

▲지난해 평택시 안중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남하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막기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고 방어선 구축에 나선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경북 북부지역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남하와 확산을 막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 지역 4개 시·군인 청송과 김천, 영동, 옥천에 전문포획단과 첨단 드론을 투입해 포획을 강화한다. 또 경북지역 밖으로 확산에 대비해 1차(상주-대구-울산), 2차(상주~고령) '예비 차단 방어선'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광역울타리 출입문 150여 개소에 '자동 문닫힘 장치'를 설치하고, 환경보전협회는 농작업차량 통행으로 열려있는 광폭출입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야생멧돼지 포획에 참여하는 엽사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엽사 전용 거점소독시설 지원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9조2항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엽견에 대해서도 타 시·군 이동 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축방역관리시스템(KAHIS)을 통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정보를 농가에 실시간 전파하고, 전국의 멧돼지 출몰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역별 위험도에 따른 선택적 방역을 위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상 경로 기반 농가 방역 연구용역도 환경부와 함께 추진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자체의 방역 업무와 멧돼지 포획업무 간 협업체계 구축으로 방역관리 업무의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축사 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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