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5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및 미 정제시설 화재 소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과 정제시설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2달러 상승한 5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오른 5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및 휘발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휘발유 성수기 도래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감으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로이터는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120만 배럴 감소, 블룸버그는 원유재고 및 휘발유 재고가 각각 115만 배럴과 135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 정제시설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감이 고조돼 유가 상승을 도왔다.아울러 주가지수 상승 및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선물 시장 종료시점에 미 S&P 지수는 전일대비 상승세(0.5%↑)를 나타냈으며, 달러화 가치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