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외국인의 힘...연고점 '갱신'

입력 2009-05-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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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ITㆍ제약ㆍ자동차 등 재차 관심 필요"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갱신하며 1430선 근방까지 올라섰다. 코스닥 시장은 1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41.53포인트(2.99%) 급등한 1428.21로 거래를 마치며 조정 하루만에 큰 폭으로 급등마감했다.

이날 새벽 미 증시가 주택지표개선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 흐름에 큰 폭으로 상승마감됐다. 이에 국내 증시도 전일 1370선인 20일 이평선 지지를 확인한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며 연고점을 갱신했다.

특히 수급적인측면에서도 최근 며칠간 주춤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며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06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76억원, 14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13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8.76포인트(1.61%) 상승한 553.77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5억원, 2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이 92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며 124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0원 떨어진 1249.50원으로 끝마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조정 하루만에 미 증시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금융위기를 넘어산 가운데 증시의 방향성을 우상향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단기간에 코스피 저점 대비 40% 급등하면서 뚜렷한 가격 조정 없는 상황에서 부담이 있긴 하지만 기간조정으로 시장이 한단계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적으로도 1370선인 20일 이평선을 지지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분위기 자체는 좋게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확보 또한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현재 IPO시장과 기업 유상증자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연구원은 "현 시점은 방향성에 대해 논란을 벌일 때가 아니다"며 "주가 조정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와 의약품,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급등세에 이어 현재 조정을 받고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도 높아졌고 환율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재차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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