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美 훈풍에 1420선 회복...연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09-05-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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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올 들어 네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1420선 안착에 성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9%(41.53p) 뛴 1428.21을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으며, 올해 네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10월1일 이후 처음으로 14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주택체감경기 호전과 금융주 강세로 주요 지수가 3% 안팎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10선을 회복하는 등 급등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에 상승폭이 둔화돼 1410선을 오르내렸으나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대폭 늘리면서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키워 이날 최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사자'를 유지한 외국인은 4408억원 어치를 홀로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과 11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한 기관은 지수 급등을 맞아 각각 3061억원, 1446억원씩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941억원, 비차익거래로 1025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총 296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만 소폭 하락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지수 급등과 함께 美 은행주 강세 영향으로 증권과 금융업, 은행을 비롯해 경기회복에 대한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과 기계, 철강금속이 4% 이상 급등했다. 운수장비와 보험, 전기전자, 제조업도 3% 이상 뛰었으며 의료정밀, 화학,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이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지수 급등에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과 KT&G만 약보합을 기록했을 뿐, 상위 30위권 내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KB금융(6.22%)이 급등했고 POSCO와 현대중공업, LG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LG가 3~4%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도 57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지급결제 허용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된 동양종금증권을 비롯해 HMC투자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화증권과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도 7% 이상 뛰었다.

125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금양과 함께 로케트전기가 1분기 흑자전환 및 70여일만에 농성을 중단한 광주공장의 경영 정상화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6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19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5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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