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대표 야심작 '블랙빈 테라피'도 리뉴얼로 영광 재현 노려
19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회사 대표제품인 포카리스웨트의 판매실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강 대표가 취임한 이후 2007년에는 1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5%가 증가했으며, 2008년에도 1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2%의 매출신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올해도 지난 4월말 현재 2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오츠카는 이처럼 지속적인 판매신장을 기록한다면 올해 포카리스웨트 판매 목표인 1258억원(전년비 10.5% 증가)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아오츠카는 연간 판매실적의 최대 70%까지 차지하는 성수기(5~8월)가 도래하면서 각종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아시아축구협회(AFC)가 주관하는 대회와 한국야구협회의 공식 음료후원사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외인구단’에 PPL 형태로 제품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는 스크래치 복권을 넥태그(neck tag)로 달아 음료도 마시고 복권도 긁어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이와 함께 지난해 판매실적이 부진했던 제품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부흥을 꾀하고 있다.
탄산음료제품인 데미소다의 경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활약한 나혜미(19)양을 모델로 정하고, 지난 15일부터 TV-CF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를 하지 않았던 데미소다의 경우 판매가 부진했었다”며 “이 달 영상광고를 시작으로 내달부터는 인쇄광고도 시작하는 등 대대적인 제품홍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대표가 포카리스웨트를 이을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취임 이후 야심차게 런칭했던 ‘블랙빈 테라티’도 올해 효자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7년 ‘블랙푸드’ 열풍과 함께 출시한 동아오츠카의 ‘블랙빈 테라티’는 이효리를 초대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반적인 음료시장의 침체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르면 내달 초 제품용기와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시 한 번 옛 영광을 재현한다는 전략이다.
올 4월말 현재 매출이 600억원으로 이미 전년동기대비 8.5%가 늘었지만, 음료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이 추세를 이어가,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