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 보증지원 확대로 '산업대출금' 늘었다

입력 2009-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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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업 대출금 13조9422억원..건설ㆍ서비스업 증가

정부의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조치 등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중심으로 올들어 시중 은행권의 산업대출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그동안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 차원에서 건설업과 서비스업종의 대출 증가세를 줄여왔으나 올해 1분기에는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11조6082억원(2.2%)에 비해 13조9422억원(2.6%)을 기록, 증가 폭이 확대됐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그동안 정부의 통화완화정책을 기조를 바탕으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면서 시중 은행들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려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올 1분기 제조업 대출금은 5조754억원(2.7%)으로 전분기 6조6123억원(3.7%)에 비해 대출 증가 폭이 축소된 반면 건설업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에서 703억원(0.1%)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은 8조945억원(3.1%)을 기록하며 작년 4분기 6조297억원(2.3%)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용도별로는 1분기 운전자금은 9조6008억원(2.4%)으로 전분기(6조1944억원, 1.6%) 대비 증가 폭이 늘어난 반면 시설자금은 4조3414억원(3.2%)를 나타내, 같은 기간(5조4139억원, 4.2%) 대출금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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