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 코스피, 개인 매수세로 낙폭 만회...1380선 사수

입력 2009-05-18 15: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증시 전문가 "장기적 안목에서 외국인 투자종목에 집중"

지난주에 이어 금일 역시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지지부진한 수급구조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하락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5.05포인트(-0.36%) 떨어진 1386.68로 거래를 끝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 때 20일 이평선인 1370선 마저 붕괴되면서 심리적 불안감을 더해줬다. 프로그램에서 3700억원이 넘는 매물이 쏟아졌으며 기관과 투신권의 대규모 물량 공세에 주가가 힘없이 무너졌었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하며 결국 1380선을 사수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29억원, 17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반면 기관과 투신이 각각 4538억원, 326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으나 막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1.47포인트(0.27%) 상승한 545.01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5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하락세로 급등세를 보이며 1270원대까지 올라섰으나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환율 역시 안정세를 찾아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2.50원 오른 1259.50원으로 거래를 끝마쳤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주가 상승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당분간 지지부진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주와 같이 미국 소매판매 부진으로 인한 것과는 달리 금주 미국 주택지표와 경기선행지수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지지부진한 형국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외국인들의 투자포인트에 관심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중소형주들이 상당히 올라 있어 부담이 가는 시점에서 경기민감주 위주의 외국인들의 투자종목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글로벌증시가 3월초부터의 랠리 이후 10주만에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며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조정은 필요해 보이나 이는 상승속도의 문제에 대한 것이지 추세와 방향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오히려 글로벌증시에서 아시아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우리시장 내부적으로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중소형주의 경우 과열논란이 있으나 강세의 이유는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연구원은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섹터별로 시소게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IT섹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만큼 현시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시소게임에서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IT, 의료, 유틸리티, 경기소비재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