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내림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 1390선을 만회한지 하루만에 또 하향 이탈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5.05p) 내린 1386.6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일부 은행의 CEO 교체설에 따른 은행주 약세와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에너지주의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크게 늘면서 장중 1370선이 무너지는 등 1366.58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 규모를 1700여억원까지 늘리면서 지수는 1380선은 지켜낼 수 있었다.
10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한 기관은 453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이날 지수 조정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35억원, 1791억원 순매수로 맞서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239억원, 비차익거래로 1359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359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보험(-2.95%)을 중심으로 운수창고와 건설업, 화학, 철강금속이 1% 이상 떨어졌으며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기계, 전기가스업,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신종플루의 재확산 영향으로 의약품이 2%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1.53%)도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와 섬유의복, 증권, 종이목재, 금융업, 유통업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여 POSCO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전자, 신한지주,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KT&G, KT, LG가 1% 내외로 떨어졌다.
우리금융(4.95%)이 5% 가까이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약 3%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KB금융이 소폭 상승 반전했고 현대차가 1.10% 올랐다.
종목별로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재확산 영향으로 VGX인터와 녹십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DSR제강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사조그룹의 한성기업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그간 초강세를 연출했던 사조그룹 계열의 오양수산과 한성기업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517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