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이슬람보험시장 진출해야"

입력 2009-05-18 12:00수정 2009-05-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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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철저한 사전조사·전문 인력확보 관건"

국내 보험사들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이슬람 보험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보험연구원 이진면 연구위원은 '이슬람 보험시장 진출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슬람 지역은 현재 높은 경제성장과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보험소비자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세계 보험업계로부터 각광받고 있다"며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 경영위험 분산과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이슬람권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슬람보험시장은 2015년경에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약 90억~130억 달러로 성장해 세계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슬람 보험인 타카풀 시장은 2006년에 수입보험료 기준 약 57억달러 규모로, 2003년 이후 매년 10억 달러 이상씩 꾸준히 확대되며 연평균 20%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타카풀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상호부조와 갹출을 근거해 운영되는 협동적 보험으로 계약자가 전통적 보험에서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운영사에게 예탁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예탁금 중에서 일부를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기부금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이 연구원은 이슬람이라는 종교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슬람 율법에 관한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래 이슬람권에서는 금융거래에서 이자부과, 투기 등을 금지하는 샤리아의 원칙으로 인해 금융발전이 어려웠지만 근래 이슬람 율법을 충족하는 많은 금융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타카풀시장 잠재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정밀하게 검토해야 하며 타카풀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재보험 성경의 리타카풀시장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카풀시장 진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대형 금융기관과의 제휴하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충분한 시간동안 이슬람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빠른 시장 진출을 통해 가급적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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