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화 강세 대비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입력 2009-05-14 09:36수정 2009-05-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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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계속되는 원화강세와 유가 상승 등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대비해 업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코트라(KOTRA)와 수출보험공사, 자동차공업협회 등 업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화 강세에 대비한 수출대책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환율·유가 동향과 업종별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원화 강세에 대비해 환율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우리 수출을 이끌어나갈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에정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1500원선을 돌파할 정도로 급등하면서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대규모 무역흑자를 가져왔으나 지난달부터 하락기조에 접어든 뒤 최근에는 달러당 1200원대로 급속히 떨어지면서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세계경기의 계속된 침체로 배럴당 40달러선으로 밀렸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13일에는 배럴당 58.09달러까지 올랐다.

지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우려에 대비해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예산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기반을 확충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또 수출기업들의 환 위험 관리능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환 변동보험을 정상화하고 환 관리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율 등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의 '수출경쟁력 대책 TF'를 구성, 인력·물류·품질·브랜드 등 근본적인 경쟁력 요인을 진단하고, 선진국 기업과의 기술·품질경쟁, 개도국 기업과의 가격경쟁에 대비한 중장기 가격·비가격 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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