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6거래일만에 1400선을 내주고 말았다. 또한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1390선 하회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보다 1.59%(22.46p) 떨어진 1392.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마감한 증시가 소매 판매 부진으로 인해 소비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으며, 여기에 주택압류 신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14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 증가로 장중 1390선을 일시 내주기도 했으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390선을 두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9억원, 9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고 기관은 445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낙폭 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54억원, 비차익거래로 24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70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과 철강금속, 증권, 금융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가 2%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기계와 제조업, 서비스업, 운수창고도 1%를 상회하는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POSCO, 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가 2%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고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 KT&G, KT, 삼성전자가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LG전자와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으며 LG와 현대모비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1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포함 547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