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수영복' 판매↑ㆍ'수박' 대대적 판촉

입력 2009-05-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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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낮 기온 30도 웃돌아...여름 날씨 성큼

최근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는 등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유통업체에서는 벌써부터 여름상품들이 등장하고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에 따르면 올해는 수영복 구입시기가 예년보다 3주 가량 앞당겨진 이달 첫째주 부터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 수영복 판매랑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늘었다.

통상적으로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은 5월 말에서 6월 초쯤에 수요가 몰리지만 올해는 올해는 이른 더위와 워터파크 조기 개장 덕에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디앤샵의 스포츠레져 담당 박시민MD는 "워터스포츠 용품이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상식이었으나 올해는 늘어난 워터파크와 이른 개장시기에도 매출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워터파크 뿐만 아니라 다양해진 워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으로, 관련제품과 기획전을 다양하게 서둘러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해변에서 주로 입는 수영복이 강렬한 컬러와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라면, 워터파크용 수영복은 그보다는 한톤 다운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랩 스커트나 민소매가 추가된 세트상품과 같이 수영장 외 다른 놀이시설 활동 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실용성을 높인 스타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닷컴은 이 기간 수영복 매출이 60% 신장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 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 물량을 대량 확보하고 판촉 경쟁에 들어갔다.

이 같은 이유는 올해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과일의 가격이 높아 5월의 수박행사는 부족한 국산과일 가뭄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또 수박의 당도가 가장 높을 때가 5월이기 때문이다. 또 일찍 찾아온 더위도 수박판촉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성수, 은평, 분당점 등 30개점포 정문앞에서 차량판매와 대규모 시식행사를 진행, 옛 장터분위기를 조성해 구매의 재미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홈플러스에서는 5년 만에 서울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등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한 달 일찍 수박 40만 통을 준비해 오는 20일까지 '홈플러스 수박 페스티벌'을 열고 수박 100g을 정상가 대비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과 GS마트에서 대대적인 수박 할인행사를 펼친다.

GS마트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GS수퍼마켓은 15일부터 17일까지 수박을 30~47%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GS리테일은 땅의 휴지기가 길어 상품의 당도가 높은 고령 우곡, 함안, 창원지역 수박을 엄선해 약 10만 통의 물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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