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사건’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

입력 2023-07-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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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문에 서이초등학교 담당교사 A씨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이 달려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 씨(24)가 학생들 다툼 문제로 접촉한 학부모와 사망 전 일주일 동안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에 대해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유족에게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12일부터 고인이 사망한 18일까지 A 씨와 학부모 사이에 통화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했다.

A 씨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학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A 씨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했다. 이 학부모는 극단적 선택의 계기로 지목되는 ‘연필 사건’ 당사자다.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학부모가 A 씨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 전화했고, A 씨가 방학 때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연필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 예정이며 업무용 어플 대화 내역 확보를 해서 사실관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통화 내역은 전화와 문자, 업무용 어플을 확인한 내역이며 경찰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어플의 대화 내역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동료 교사 등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폭넓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유족과 학부모 측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연락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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