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살인사건 용의자 33세 조선씨…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마쳐

입력 2023-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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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관악 신림동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피의자는 33세 조선씨. 사진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은 대낮에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청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살인 피의자 조선(33·구속)의 신상정보를 26일 공개한 가운데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마쳤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 범죄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한 범행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도 진행했다. 전날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두 차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시도했으나 조씨가 동의했다가 거절하기를 반복해 검사를 하지 못했다.

이후 26일 오후 2시 30분께 재검사를 실시, 진단검사를 종료했다. 통상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는 10일 정도 걸린다.

앞서 조씨는 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체포된 후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시로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조씨는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가 “할머니에게서 ‘왜 그렇게 사느냐’는 질책을 듣고 화가 났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에는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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