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금리 0.5%포인트 인하

입력 2009-05-12 11:30

e-모기지론 이용시 최저 5.7%

한국투택금융공사는 오는 15일부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6.40%(10년 만기)~6.85%(30년 만기)에서 각각 연 5.90%~6.35%로 내릴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의 경우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2% 포인트 낮기 때문에 이번 조정으로 연 5.70%~6.15%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연소득(부부합산)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최대 1%포인트 금리할인혜택을 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도 0.50% 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한편, 이번 '보금자리론' 금리 하향 조정으로 주택금융공사는 올들어 세 차례에 걸쳐 총 1.50%포인트의 금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사측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통해 정부의 추가 출자가 결정됨에 따라 중산 서민층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약 이번 금리인하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이용자가 매월 납부할 원리금은 종전 76만3339원에서 73만3845원으로 2만9494원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소득공제 대상자의 경우 보금자리론 이용고객의 평균소득(1200만~4600만원)을 기준으로 약 1%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 실제 부담하는 금리는 4% 후반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