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1일 (주)진로가 발행 예정인 제111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이라고 신규 평가했다.
이는 진로의 외형 및 시장지위가 우수하고 양호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과 계열사내 주종 다각화로 인한 사업 위험의 분산이 돋보인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진로가 지난 2006년 들어 소주시장의 경쟁 과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원부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의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도권을 비롯한 다수 영업지역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모습이고 안정된 영업기반과 우월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준의 수익창출 능력을 시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제반 시장환경 및 주류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진로의 위상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향후 영업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안정된 영업현금창출능력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신평은 진로의 재무구조와 관련, "피인수 당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으로부터 유입된 유상증자 대금 등을 재원으로 보증채무 및 차입금 등의 순상환이 이뤄지면서 진로의 재무구조는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진로는 앞으로 영업 현금흐름이 안정적인데다 금융비용 부담감소로 잉여자금 창출규모의 점진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진로는 지난 1954년 설립된 이후 국내 주류시장을 선도해 온 국내 최대의 소주 제조업체로 현재 롯데 주류BG와 기타 지방 소주업체들이 지역 분할적인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소주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와 신제품 개발 능력, 전국적인 유통망 등 우수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전국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