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나흘만에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순매수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들은 자동차와 IT관련주들에 대한 매도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수로 순매수 기조를 보였으나 매수에서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순환매 차원에서의 매매만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8일 오후 3시 35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888억)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대우조선해양(401억원), 삼성화재(214억원), LG디스플레이(195억원), 한국가스공사(18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54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LG전자(208억원), 하이닉스(169억원), 현대모비스(117억원), GS건설(10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포휴먼(3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평산(34억원), 네패스(24억원), 성광벤드(15억원), 세실(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51억원)를 전일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메가스터디(28억원), 서울반도체(15억원), 에이스디지텍(1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한투증권 법인영업팀 최영호 차장은 “종합지수의 상단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1500포인트이든 1600포인트이든 현재 상황에서는 보유 포지션을 홀딩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업종 및 종목이다.”며 “이미 주가 수준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만큼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은행과 증권주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반대로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관련주들의 경우엔 1분기 실적이 잘 나왔지만 환율의 영향이 컸었다.”며 “이젠 환율이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어 다소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