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변의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간당 70㎜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함평에서 60대 수문 관리자가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함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2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 송로리에서 A 씨(68·여)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남편인 B 씨와 함께 호우경보에 대응하기 위해 수문 확인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농경지 부근에서 실족해 물살에 휩쓸려 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대원 15명과 함평군 소속 공무원 40여 명을 실종 추정 지점에 투입해 A 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라권내륙, 경상권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새벽부터 오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40㎜의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제주와 전라권, 경남지역 등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