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PR·기관 매물에 나흘만에 조정

7개월여만에 장중 1400선을 맛봤던 코스피지수가 53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 순매도 물량에 나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후 1시 9분 현재 전일보다 0.57%(7.99p) 내린 1389.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개인의 순매수세가 더해지면서 7개월여만에 장중 1400선을 회복하는 등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전 10시 46분께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 시간까지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46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94억원, 3255억원씩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997억원, 비차익거래로 1346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534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 보험이 2%대, 음식료업과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약품, 금융업, 통신업이 1%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반면 건설업과 철강금속이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와 종이목재, 유통업, 기계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KT가 2~4% 하락률을 기록중이며 LG전자와 현대차,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LG, SK에너지, LG화학이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POSCO가 3% 이상 상승률을 기록중이고 현대중공업과 KB금융, KT&G가 강보합에 머물러 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344개 종목이 오르고 잇고 하한가 없이 465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7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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