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모델하우스 황금연휴에도 방문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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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에 봄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 동시분양을 비롯해 2기 신도시에서도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청라지구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연휴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1000~2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지난달말 청라지구에서 시작된 분양 열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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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신규분양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인데다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권 거래 금지의 족쇄가 풀리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분양시장에 몰리고 있다.
◆청라 5월 한달동안 4969가구 분양
청라지구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물량은 5월 4969가구가 분영된다. 한화건설은 A7블록에 130~178㎡주택형으로 총 1172가구의 대규모 '청라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중앙호수공원과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중앙호수공원은 사업지 서쪽에 바로 접해있어 손쉽게 조깅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롯데건설도 M4블록에서 주상복합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144∼178㎡ 828가구로 구성된다. 24∼41층 7개동 아파트와 50층짜리 오피스텔 1동(498실)이 함께 들어선다. 중심상업용지와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며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와 가까운 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5월에 진행될 동시분양 물량이다. 동문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반도건설, SK건설, 한양 등이 참여한다.
A36블록 동문건설 '동문굿모닝힐' 738가구, A26블록 동양메이저건설 '동양엔파트' 256가구, A39블록 '동양엔파트' 564가구, A33블록 '청라반도유보라' 174가구, A31블록 SK건설 '청라SK뷰' 879가구, A38블록 한양의 '한양수자인' 566가구 등이다.
동시분양은 입지가 좋은 여러 단지 중 단 한 곳만 선별해 청약해야 하며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청약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에 개별분양 단지보다 경쟁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청약자의 당첨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
◆김포ㆍ광교 등 2기 신도시 분양 '대전'
김포한강 광교 파주 등 2기 신도시들도 대거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2기 신도시에는 총 30곳에서 2만5272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계획이다. 최근 2기 신도시 중심으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매매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2기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보완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올해 신도시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주거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확충되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이 크게 완화되면서 신도시 내 분양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종전 3~7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된다. 또 양도세는 60%가 감면되며 비과밀억제권역의 경우 양도세가 전액 면제된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현재 학교용지 조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사업시행자가 전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법안개정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분양가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수요자들은 분양가 대비 주변시세를 고려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면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운양동 장기동 양촌면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신도시다. 약 16㎞의 한강변 자연환경을 따라 수로도시로 개발되며 에코센터 생태마을 등이 조성되는 자연친화형 공간으로 개발된다. 향후 김포고속화도로와 지하철 5ㆍ9호선 김포공항역~김포한강신도시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C-2블록에 131~156㎡ 총 1058가구의 대단지를 5월 말 분양한다.
당초 우미건설과 함께 동시분양을 하기로 했던 KCC건설과 화성산업은 각각 6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KCC건설은 AA-8블록에 82㎡ 총 1090가구를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109㎡ 총 648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BC-09블록에 타운하우스를 선보인다. 146㎡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100가구다.
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는 광교신도시는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축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는 최대 첨단 R&D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 법원 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204㎡ 규모의 생태호수공원과 광교산이 어우러져 있으며 녹지율은 41.4%에 달한다.
올해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오는 2014년에는 분당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동광종합토건은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9㎡ 총 668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한양주택은 A5블록에 109㎡ 총 214가구를 6월에, 대한주택공사는 A4블록에 98~112㎡ 총 466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파주신도시의 운정역 북서쪽 10만2111㎡의 중심상업지역에는 오는 2014년까지 백화점 할인점 문화복합센터 오피스 등의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6월 개통되는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을 이용해 용산까지 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