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퍼스티지 반액 분양" 사실 아니다

입력 2009-05-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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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점차 호전되면서 ‘강남아파트를 판매대행한다’며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기획부동산이 등장해 일반인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법인 등의 명칭을 갖춘 일부 업체가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 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해 투자자에게 접근, 매입을 권유하는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 같은 기획부동산 업체는 역시 래미안퍼스티지 인근에서 미분양 물량 판매에 나서고 있는 반포자이 현장에서도 40~50% 할인 판매를 한다는 소문을 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A사의 경우 래미안퍼스티지 일반분양분 426세대 중 100세대를 확보했고 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건에는 20평대 80가구, 40평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있다.

실제 매입에 따른 피해사례는 아직 나타나고있지 않지만 최근 조합과 래미안퍼스티지 분양사무소에는 할인매입 권유를 받은 투자자로부터 사실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는 게 삼성물산 분양관계자의 이야기다.

삼성물산 측은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매각한 적이 없고 할인분양 역시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분양팀 박진호 차장은 "상성물산은 뛰어난 입지여건에 부동산시장 호전으로 강남권 아파트에 최근들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곳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업체에 대해서 법적처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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