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계절적으로 매출이 늘고 인건비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대손상각비도 정상적인 수준으로 줄어들고 1분기에 과소 계상된 접속손익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의무약정제, 망내할인제, 결합상품 등의 확산과 3G 가입자 전환추세의 둔화로 마케팅경쟁이 완화돼 수익성은 향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올해와 내년에 전년대비 각각 13.5%, 9.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대손상각비가 지난 해 1분기 89억원에서 505억원으로 증가한 것은 07년 3월 보증보험을 해지했고 08년 이후 발생한 미납채권에 대해 보수적으로 비용 처리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에는 대손상각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