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에스디컬렉션' 관련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가 14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소비자원에 따르면 에스디컬렉션은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해 배송 지연 등 피해를 낳고 있다.
이 업체는 판매방식 및 피해 유형이 지난해 다수의 소비자피해를 발생시켰던 사크라스트라다나 하이트랜드(럭스돌)와 유사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명품 위탁배송 및 도매도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어 영세사업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2개월간(2월 1일~4월 5일)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에스디컬렉션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25건이다. 피해 유형은 대부분 배송·환급 지연이었다.
이들에 따르면 2월부터 5일까지 접수된 관련 피해상담은 25건으로 전자상거래센터 접수 10건의 피해 금액만 2300만 원에 달한다.
소비자상담센터에서 접수된 피해 금액까지 합치면 최소 600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품목은 고액의 가방과 지갑이 대다수다. 현재 업체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이보다 커질 수도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말 것과 명품을 시중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고가 상품을 거래할 때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해당 업체의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는 즉시 신용카드사에 알리고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의 조처를 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