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일회담 국조 추진에 "문재인-김정은 회담부터 밝혀야"

입력 2023-04-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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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협상 대상도 안 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전북 전주시 서부시장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한 김경민 후보의 유세에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 국정조사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것부터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전주를 방문해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유세 지원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와 관련, 민주당과 어떻게 협상할지 묻는 질문에 "협상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관례도 어긋나고 가능하지도 않은 것을 갖고 계속 선동만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쟁만 일삼는 정당이라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면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죽는다고 거짓말한 모습이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으로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선동한 모습이랑 똑같다"며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선동해서 뭘 얻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예 거론조차 안 됐던 독도 문제를 갖고서 분쟁 거리를 스스로 만드는 민주당이야말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이는 국익을 해치는 심각한 반(反)국익 행위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한일정상회담 등을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방일 일정 중 독도·위안부에 대한 논의나 거론 여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 해제 요구 여부 등을 국정조사 범위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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