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초반 소폭 하락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10원 내린 1345.40원에 거래중인 모습이다.
미국증시가 전날 혼조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시장의 예상대로 환율은 이날 증시 여건에 좌우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시현하면서 환율 하락의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외환시장내 뚜렷한 수급 변수를 찾기 힘든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참가자들도 주식시장의 등락을 쫓아 주가 반등시 숏플레이, 주가 하락시 롱플레이로 기계적인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재료 부재에 시달리면서 방향성 없이 표류할 것"이라며 "증시 반등에 장초반 소폭 하락세를 연출, 1340~1350원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센터장은 "국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CDS 상승, GM의 만기채무상환 등과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