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43%, 인턴 4배이상 늘어나
30대 그룹이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30대 그룹 중 29개 그룹이 신규 직원이나 인턴 채용 확대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임원의 임금과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그룹은 지난 2월25일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 애초 채용계획인 3만6719명보다 신규 직원을 5만2620명 채용키로해 43.3%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16개 그룹은 신규직원 채용 인원을 애초 계획보다 20%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획이 미정이었던 8개 그룹은 8674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인턴은 총 19개 그룹에서 3520명을 뽑으려 했다가 대책을 발표하고 난 뒤 4배 이상 늘어난 1만492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개 그룹은 인턴 채용 계획이 없다가 경제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그룹 가운데 29개 그룹에서 임원의 임금과 성과급을 삭감·반납 또는 동결하는 등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고, 나머지 1개 그룹도 임원 임금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대 그룹 중 대졸 초임을 삭감하기로 한 그룹은 모두 1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